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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Chicago로 2박3일 여행

교통 / 호텔 / 날씨

작년 Memorial Day에 갔다 왔던 시카고 여행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LA에서 Chicago까지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LAX 공항에서 O’Hare 공항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O’Hare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가기 위해 CTA Blue Line을 이용했는데 CTA Blue Line을 타기 위해서는 Terminal 2로 가면 된다. 처음공항에 내렸을 때는 CTA Blue Line 표시가 없어서 Terminal 2만 보고 따라갔는데 Terminal 2 근처에 거의 다 왔을 때 CTA 표지판도 보였다. 1Day 티켓은 $5불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곳에서 CTA 이용후기를 봤을 때 공항에서 연결되는 블루라인은 안전하다고 해서 탔는데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타서 그런지 노숙자들만 있고 역도 너무 어둡고 위험하게 느껴졌다. 결정적으로 이 이후에 CTA를 타지 않게 된 이유는 중간에 파워가 나갔다면서 불이 다 꺼지고 열차가 멈췄다. 다행히 2,3분 뒤에 다시 출발했지만 혹시나 또 이런 일이 발생할까 봐 이 이후로는 우버를 이용했다.

우리는 여행하는 동안 트럼프 호텔에서 머물렀다. 일단 차를 렌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Riverwalk 중심에 있는 호텔을 선택했다. 방, 화장실 모두 깨끗했고 무엇보다 리버워크 중심지에 있어서 뷰가 너무 좋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이용하면서 아침식사 2명 제공 + $100불 크레딧을 받아서 룸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선택한 메뉴들 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401 N Wabash Ave, Chicago, IL 60611

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 Chicago

시카고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Windy City라고 불리기도 하고 날씨가 많이 오락가락한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여행할 때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해 따뜻하고 걸으면 좀 덥다고 느낄 수 있었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하고 기분 좋을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LA 날씨랑 비슷했다. 저녁에는 자켓 하나만 더 걸치고 다니면 되는 정도의 날씨였다.

Millennium Park, Cloud Gate,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첫 번째로 간 장소는 Millennium Park. 호텔에서 12분 정도 걸렸는데 리버워크도 구경하고 다운타운 쪽도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까 금방 도착했다. 밀레니엄파크에 도착해서 좀 걷다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이 있는데 그곳이 Cloud Gate다. 이곳에서 유명한 The Bean을 볼 수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다가 직접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The Bean을 지나 밀레니엄 파크에서 산책하면서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시카고 미술관 오픈 시간인 11시 5분 전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나는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바로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했다. 줄이 길어 보였는데 기다리기 싫으면 꼭 온라인 티켓을 미리 구매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미술관에는 정말 다양하게 볼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Van Gogh 전시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나만 기대한 건 아니었나 보다. 다른 사람들도 Van Gogh 전시를 보려고 온 건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처음에는 가까이 보고 싶어서 줄을 기다리면서 봤는데 나중에는 너무 오래 걸려서 뒤에서 감상하면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미술관이 생각보다 크고 볼 것들이 많아서 시간의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술관 안에는 식사 또는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오랜 시간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11 S Michigan Ave, Chicago, IL 60603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Skydeck

미술관을 뒤로하고 미리 예약해둔 Skydeck으로 출발했다. 미술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다운타운을 지나서 가기 때문에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걸어가기 좋았다. 내가 갔을 때가 메모리얼 데이여서 행사도 하고 있어서 더 재밌었다.

스카이덱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이 있는데 시카고를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덱에 올라가면 바닥이 유리로 된 포토존이 있는데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유리로 된 포토존이 4개 정도 있었는데 한 팀씩 들어가는데 팀당 60초 정도의 시간을 준다. 웹사이트에 확인해 보니 3명 이하는 60초, 4명 이상은 90초의 시간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줄은 길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유리 위로 올라가면 위쪽에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그 카메라를 보고 먼저 사진을 찍고 그 뒤에 60초를 주는데 그때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막상 유리앞에 서니까 다리가 덜덜 떨렸는데 다른사람들이 무서워할때 그정도로 무섭나? 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무서웠다.

밑으로 다시 내려가면 기념품 샵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진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을 몇 장 고르냐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나는 전부 다 샀는데 55불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을 구매해야지만 온라인으로도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이 비싸긴 하지만 추억이 될 것 같아서 구매했다.

233 S Wacker Dr, Chicago, IL 60606

Skydeck Chicago

Wendella Tours & Cruises

시카고에 가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리버워크에서 타는 건축물 투어이다. 나는 Wendella Tour에서 예약했는데 투어 회사나 투어 종류마다 조금씩 가격이 다르니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격을 비교해 보고 예약하길 추천한다.

나는 90분짜리 투어를 예약했다. 6시에 탑승해서 7시 반에 도착하는 코스였는데 투어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난 15분 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사람이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타는 데는 문제없지만 너무 늦게 도착하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투어가 시작되면 가이드분께서 건축물에 대한 설명들을 해주신다. 걸어서는 다 보기 힘들기 때문에 크루즈를 타면서 설명도 듣고 편하게 감상하고 사진 찍기도 좋았다.

400 N Michigan Ave, Chicago, IL 60611

Wendella Tours & Cruises

360 CHICAGO

크루즈 투어를 끝내고 바로 360 Chicago로 갔다. 투어 한 곳에서 15분 정도 걸렸다. Skydeck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360 Chicago에 간 이유는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8시 30분으로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이날 메모리얼 데이라 사람이 많이 몰렸던 것 같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지친 상태라 기다리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막상 올라가서 야경을 보니 너무 예뻤다. 360 Chicago에는 Tilt라는 체험이 있는데 유리창이 기울어지면서 야경을 볼 수 있다. 나는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하지 않았지만 Tilt 체험을 원하면 웹사이트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875 N Michigan Ave 94th floor, Chicago, IL 60611

360 Chicago

Andy’s Jazz Club & Restaurant

첫째 날 마지막 장소였던 Andy’s Jazz Club. 재즈 바에 가보고 싶었는데 시카고에서 가게 될 줄이야. 뭔가 더 설레는 느낌이었다. 재즈 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는데 15분 전쯤부터 입장을 할 수 있었다.

Main Seating Area / Table로 예약해놨는데 진짜 제일 앞자리로 안내받았다. 첨엔 좀 부담스러울까 싶었는데 오히려 연주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저녁으로 쉬림프 리조또랑 나초 & 과카몰리 그리고 맥주와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맥주랑 칵테일 그리고 연주까지 들으니 쌓였던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1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추가곡까지 너무 완벽했다.

11 E Hubbard St, Chicago, IL 60611

Andy’s Jazz Club & Restaurant

Riverwalk

둘째 날 오전에는 첫날 크루즈 타고 돌았던 Riverwalk로 산책하러 갔다. 트럼프 호텔에서 3분 정도만 걸어 나오면 바로 리버워크 다리가 나오는데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리버워크를 걷다 보니 중간중간에 계단이 있어서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었다.

크루즈 탈 때는 몰랐는데 안쪽에 식당이나 카페 기념품 샵들도 많이 있어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스토어들도 들어가 보고 카약 타는 것도 구경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리버워크를 즐길 수 있었다.

Navy Pier / Garrett Popcorn

리버워크에서 네이비 피어 쪽으로 이동했다. 리버워크 쪽에 있던 Chicago Children’s Museum에 들어갔는데 안쪽에 식당, 스토어들이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먹고 Garret Popcorn 먹으러 가자 했는데 바로 옆에 있었다.

제 작은 사이즈 Garret Mix 맛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오빠도 맛없다고. 혹시나 나처럼 맛없다고 느낄 수 있으니 작은 사이즈로 먼저 먹어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네이비 피어 앞 벤치에 한참 동안 앉아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바람은 솔솔 불고 커피까지 마시니 일어나기가 싫었다. LA로 돌아갈 때가 다 돼서 그런가 너무 아쉬웠다.

Lou Malnati’s Pizzeria

시카고에는 3대 피자맛집이 있는데 지오다노스/우노/루말나티스가 딥디쉬 피자로 유명하다. 여러 후기를 찾아봤는데 루말나티스 피자가 젤 맛있을 것 같아서 이곳을 선택했다. 피자집에 도착했을 때 2시 반쯤이었는데 안에 사람이 많았다. 15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했는데 밖에 테이블에 앉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밖에 테이블을 확인해 보고 와서는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소화가 다 안된 탓에 피자만 먹기로 해놓고 오빠가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다 그래서 The Lou Personal 사이즈랑 Penne Ala Malnati를 주문했다. 그런데 다운타운 구경하면서 걸어오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너무 촉박하게 느껴졌다. 안 그래도 시카고 피자는 나오는데 30분 정도 걸리는데 호텔 가서 짐도 정리해야 되고 결국 투고해서 마음 편하게 호텔에서 짐 정리 먼저 하고 먹기로 했다.

호텔에 와서 짐 정리 다하고 피자랑 파스타를 먹었는데 피자가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식어서 맛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맛있다니 바로 나왔을 때 먹었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싶었다. 특히 도우가 너무 맛있었는데 오빠도 가게에서 먹었으면 한판 더 시켰을 것 같다고 했다. 아 그리고 파스타는 정말 너무 맛이 없었다. 샐러드가 유명하던데 다음번엔 샐러드를 먹어봐야겠다.

439 N Wells St, Chicago, IL 60654

Lou Malnati’s Pizzeria

LA에서 Chicago로 2박 3일 알찬 여행이었다. 시카고에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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