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Bites & Drinks
Irvine에 위치한 Lagu Cafe는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부터 샌드위치, 다양한 음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담한 카페다. 우리는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며 금세 북적이기 시작했다. 자리는 많지 않았지만 to-go로 찾는 손님들도 계속 이어져, 이곳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고른 메뉴는 Mentai Mayo & Yamitsuki Onigiri Set, Arabiki Sausage Dog, 그리고 음료로는 Banana Creme Matcha Latte와 Sea Salt Green Tea였다. 오니기리 세트는 두 가지 오니기리를 원하는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었고, 절임채소가 함께 곁들여 나오는 구성이다. 우리는 각 메뉴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며 하나씩 천천히 즐겨보았다.
먼저 Mentai Mayo는 짭조름하면서 은은한 매콤함이 느껴지는 맛으로, 첫입부터 입맛을 확 끌어당겼다. 밥과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풍미 덕분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함께 고른 Yamitsuki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중간중간 느껴지는 상큼한 진저 향 덕분에 의외로 깔끔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고소한 맛에 그치지 않고, 은은하게 감도는 풍미가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줬다. 두 가지를 함께 즐기며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곁들여 나온 절임채소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다. 두 가지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쯤은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Arabiki Sausage Dogs는 탱글한 아라비키 소시지와 담백하고 부드러운 Salt & Butter Roll이 잘 어우러지는 메뉴였다. 소시지 특유의 육즙과 씹는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Ketchup, Mustard, Relish, Mayo가 함께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감칠맛을 더해줬다.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재료들을 잘 감싸주었고,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있는 맛이었다. 간단한 식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구성이라 다음에 방문해도 다시 주문하고 싶어질 만큼 인상적이었다.
Banana Creme Matcha Latte는 달콤한 바나나 크림과 진한 말차가 어우러지며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만들어냈다. 바나나 향이 과하지 않아 말차의 깊은 풍미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었고, 마시는 내내 디저트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Sea Salt Green Tea는 깔끔한 녹차 베이스에 은은하게 더해진 Sea Salt Cream 풍미가 인상적인 음료였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 덕분에 식사 후 입가심으로도 좋고, 더운 날 시원하게 마시기에도 잘 어울릴 듯하다.
Lagu Cafe
Lagu Cafe의 음식과 음료는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맛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여운을 남겼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라 근처에 간다면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간단한 일본식 간식과 음료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Lagu Cafe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