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treet Foods
Koreatown에 위치한 Seoul Market Eatery는 떡볶이, 오뎅, 튀김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분식 맛집이다. 익숙하면서도 깔끔하게 조리된 메뉴들이 많아 간단히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 들르기 좋고, 한국식 분식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벽면을 가득 메운 손님들의 낙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마치 학창 시절 학교 앞 분식집에 온 듯한 익숙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자연스레 느껴졌다. 이날 우리는 닭강정, 떡볶이, 꼬치오뎅, 모둠튀김, 김밥까지 다양하게 즐겨봤고, 음료로는 갈아만든 배 슬러쉬와 리치망고 에이드를 골랐다.
먼저 떡볶이는 라면과 크림치즈를 추가했는데, 맵지 않은 편이었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졌다. 특히 함께 넣은 크림치즈가 국물에 잘 녹아 부드러운 맛을 더해줘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었다. 쫄깃한 라면사리도 떡과 잘 어울려 마치 즉석떡볶이처럼 푸짐한 느낌이 들었다. 닭강정은 양념과 갈비 맛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면 반반 구성이 가능해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바삭한 튀김옷 위로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양념과, 은은하게 짭조름한 갈비 맛이 각각의 매력을 살려줘 이날 가장 손이 많이 갔던 메뉴였다. 꼬치오뎅은 냄비에 따뜻한 국물과 함께 제공되어 마치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듯한 비주얼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국물은 깔끔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떡볶이와 함께 곁들이기 좋았다.
모둠튀김은 김말이, 군만두, 오징어튀김, 새우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바삭하게 튀겨져 간장 없이도 충분히 간이 잘 배어 있었다. 각각의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식감이 살아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김밥은 불고기 김밥을 골라봤는데, 속이 꽉 차 있어 한 입 한 입 든든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간이 과하지 않아 다른 분식 메뉴들과도 잘 어울렸고, 특히 떡볶이 국물에 살짝 찍어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갈아만든 배 슬러쉬는 익숙한 배 음료의 달콤하고 시원한 맛에 얼음 알갱이가 더해져 무더운 날에도 갈증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리치망고 에이드는 달콤한 망고와 은은한 리치 향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과일 향이 진하게 느껴졌고, 튀김류와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마무리 음료로 딱 좋은 조합이었다.
Seoul Market Eatery
친숙한 메뉴와 정겨운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Seoul Market Eatery는 분식이 당기는 날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한 곳이었다.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기고 싶은 날이면 언제든 다시 찾고 싶어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