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gant Chinese Restaurant
San Gabriel에 위치한 Array 36는 숙련된 셰프들이 엄선한 식재료로 정갈하고 완성도 높은 중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우리는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 점심에는 런치 스페셜로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해 다음에는 낮 시간에도 한 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잘 잡혀 있어, 가족 모임이나 중요한 식사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메뉴로는 시그니처 디시부터 수프, 핫 팟, 해산물, 누들 등 정말 다양했는데 우리는 그중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 몇 가지를 골라 즐겨보기로 했다. 주문한 메뉴로는 Sizzling Black Cod Clay Pot, Fish Slices with Pickled Mustard Green in Golden Sour Soup, Array 36 Signature Braised Pork, King Crab Meat Avocado Salad, Deep Fry Whole Fish in Sweet Sour Sauce까지 골라봤다
Sizzling Black Cod Clay Pot은 테이블에 서빙되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레이팟 위로 술을 붓고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은은한 열기와 향이 퍼졌고,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높여주는 연출이었다. 불이 잦아든 뒤에는 클레이팟 안에 부드럽게 익은 블랙 코드가 촉촉한 질감을 유지하고 있었고, 간이 과하지 않아 생선 자체의 고소한 풍미가 깔끔하게 느껴졌다. 클레이팟 특유의 보온 덕분에 마지막까지 온도와 맛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는 메뉴였다. Fish Slices with Pickled Mustard Green in Golden Sour Soup는 산뜻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인 메뉴였다. 처음 접해보는 조합이라 입맛에 맞을지 살짝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산미가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절인 머스터드 그린의 산뜻한 산미가 국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이어졌고, 생강 향이 은은하게 더해져 국물의 깊이를 살려주었다. 부드러운 생선 살과의 조합도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식사의 흐름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수프였다.
Array 36 Signature Braised Pork는 가장 안정감 있게 즐길 수 있었던 메뉴였다. 윤기 있게 졸여진 돼지고기는 부드럽게 풀어지며 진한 풍미를 전했고, 양념은 달거나 짜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었다. 밥과 함께 곁들이기에도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테이블 위에서 자연스럽게 손이 자주 가는 메뉴였다. King Crab Meat Avocado Salad는 플레이팅부터 우아한 인상을 주었다. 신선한 킹크랩 살과 아보카도의 조합이 깔끔하게 어우러졌고,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아 메인 요리들 사이에서 리프레시 역할을 해주었다.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어 가볍지만 완성도 높은 한 접시였다. Deep Fry Whole Fish in Sweet Sour Sauce는 큼직한 사이즈의 생선이 통째로 튀겨져 나와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부터 시선을 끌었다. 서빙과 함께 직원이 직접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주는 방식이라, 소스가 생선 위로 퍼지는 모습까지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유지되어 있었고, 소스 역시 과하지 않아 생선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기에도 좋았고, 플레이팅과 맛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은 메뉴였다.
Array36
전반적으로 Array 36은 숙련된 셰프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요리와 정갈한 플레이팅, 그리고 우아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메뉴 구성의 폭이 넓어 가족 모임이나 중요한 식사 자리에도 잘 어울릴 듯했고, 점심에는 인기 있는 런치 스페셜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설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San Gabriel에서 중식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Array 36에서의 한 끼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