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Fried Chicken
Lomita에 위치한 BB.Q Chicken은 약 14가지의 다양한 소스로 즐기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중심으로,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각종 사이드 메뉴까지 고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콤한 양념부터 달콤한 소스까지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취향껏 즐기기 좋고, 한국식 치킨이 생각날 때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캐주얼한 매장이다.
우리는 Boneless S 사이즈로 Golden Original, Secret Sauce, Cheesling 세 가지 맛의 치킨을 골라봤고, 사이드 메뉴로는 김치볶음밥, 로제 떡볶이, 콘샐러드를 함께 주문해 다양하게 즐겨봤다. 치킨은 Whole Chicken, Boneless, Wings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S, M, L 사이즈 옵션과 함께 각기 다른 소스 중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어 조합의 폭이 넓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먼저 세 가지 치킨의 맛을 골고루 즐겨봤는데, Golden Original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기본 스타일의 프라이드 치킨으로,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전체적으로 담백하게 즐기기 좋았다. 평소에는 양념치킨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날은 오히려 프라이드 치킨에 더 손이 갈 정도로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간도 세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라 누구나 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Secret Sauce는 Golden Original을 베이스로 한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매콤함이 느껴지는 양념치킨이었다. 바삭한 튀김에 소스가 가볍게 스며들어 눅눅하지 않으면서도 풍미를 살려줬고, 단짠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과하지 않은 양념 덕분에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Cheesling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치즈 파우더가 듬뿍 뿌려진 치킨으로, 첫 입부터 부드럽고 진한 치즈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바삭한 식감 위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간식처럼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았고, 짠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조돼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았다. 세 가지 맛 중 개인적으로 가장 취향에 잘 맞았던 메뉴로, 치즈 향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맛보길 추천하고 싶다.
김치볶음밥은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었지만 그래서 더 만족스러웠다. 과하게 짜지 않으면서도 잘 익은 김치 특유의 매콤하고 깊은 풍미가 밥알에 고르게 배어 있었고, 밥은 눅눅하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 식감도 좋았다. 로제 떡볶이는 꾸덕하고 부드러운 로제 소스에 쫄깃한 떡이 잘 어우러진 메뉴였다. 매콤함보다는 크리미한 맛이 강조되어 자극적이지 않고, 치킨과도 의외로 조합이 잘 맞았다. 사이드로 빠질 수 없는 콘샐러드는 마요네즈 베이스에 탱글한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이 살아 있어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메뉴였다. 전반적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중심을 이루며, 짭조름한 치킨과 함께 먹었을 때 맛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BB.Q Chicken(Lomita)
다양한 맛의 치킨과 조화로운 사이드 메뉴까지, 한 끼를 알차게 즐길 수 있었던 BB.Q Chicken.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메뉴 선택의 폭도 넓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맛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식 치킨이 당기는 날, 부담 없이 들러보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