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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okban

Korean Soul Food

호족반은 ‘좋은 민족을 위한 밥상’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시작된 레스토랑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뉴욕 지점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호족반은 이제 LA Arts District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며 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식당 내부의 첫인상은 고급스럽고 은은한 조명이 공간 전체를 아늑하게 감싸는 분위기였다. 테이블석과 바석이 모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좌석 선택의 폭이 넓었고,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가 인상적이었다. 메뉴 구성은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밥과 누들, 칵테일, 와인, 막걸리까지 폭넓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날은 그중에서 Yukhwe, Pork Belly Suyuk, Hojok Galbi, Perilla Buckwheat Noodle을 비롯해 칵테일 메뉴인 Strawberry Moon과 Sujeonggwa Old Fashioned까지 다양하게 주문해보았다.

Yukhwe는 잡내 없이 깔끔하게 손질된 소고기에 고소한 참기름·간장 드레싱이 은은하게 더해져 양념과의 조화가 자연스러웠다. 곁들여 나온 연근 칩을 부숴 함께 먹으면 부드러운 육회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전통적인 육회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균형 잡힌 한 접시였다. Perilla Buckwheat Noodle은 메밀면 위로 고소한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처음부터 담백한 풍미가 느껴지는 메뉴였다. 면은 메밀의 촉촉한 탄력이 잘 살아 있어 씹을수록 고소함이 깊어졌고, 들기름의 부드러운 코팅감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완성했다. 과하지 않고 산뜻해 식사 중간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한 그릇이었다.

Pork Belly Suyuk은 적당한 두께로 삶아낸 돼지고기가 기름지지 않게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었다. 부드럽게 익은 고기는 곁들여 나온 쌈장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파무침과 곁들이면 개운한 풍미가 더해져 한 점마다 맛의 대비가 잘 느껴졌다. 단순한 수육처럼 보이지만 조리의 완성도가 확실히 느껴지는 깔끔한 한 접시였다. Hojok Galbi는 가장 기대했던 메뉴였는데, 부드럽게 조리된 소갈비가 첫 입부터 고소한 풍미를 전해주는 인상적인 요리였다. 달큼한 간장 글레이즈가 고기에 촉촉하게 배어 있어 짭조름한 감칠맛이 깔끔하게 이어졌고, 곁들여 나온 적상추와 함께 싸 먹으면 신선한 식감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 갈비 위로 올라간 고추의 은은한 매콤함과 땅콩의 고소함이 사이사이 포인트처럼 느껴져 한 접시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Strawberry Moon은 첫 모금부터 산뜻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가볍게 퍼지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칵테일이었다. 글라스 림에는 고추가루 소금이 살짝 묻어 있어 달콤함 사이사이에 은근한 매콤·짭조름함이 더해졌고, 덕분에 한 모금마다 풍미의 대비가 살아났다. 달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스타일이라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도 편안했고, 마무리에는 상큼한 여운이 은은하게 남아 기분 좋은 한 잔이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밸런스의 칵테일이었다. Sujeonggwa Old Fashioned는 전통적인 수정과의 향을 모던하게 풀어낸 칵테일로, 첫 향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계피와 생강의 따뜻한 스파이스가 매력적이었다. 클래식 올드패션드의 깊은 풍미 속에 한국적인 향미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부드럽지만 존재감 있는 맛을 만들어줬다. 달지 않고 차분하게 떨어지는 마무리 덕분에 식사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았으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조화가 인상적인 한 잔이었다.

734 E 3rd St, Los Angeles, CA 90013

Hojokban LA

전반적으로 Hojokban은 전통적인 한식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누들, 칵테일까지 구성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공간의 분위기 역시 식사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해주었다. 한국식 다이닝을 색다르게 즐겨보고 싶다면 Hojokban에서의 한 끼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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