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Sandwiches in Frogtown
Frogtown에 위치한 Wax Paper는 매일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 덕분에,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 샌드위치 가게는 작은 컨테이너 공간으로 운영되며, 외부에서 주문하고 픽업하는 방식이다. 옆쪽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어 간단히 식사하기에 좋다. 점심시간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편이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주문한 뒤 시간에 맞춰 픽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이날 The Larry Mantle, The Audie Cornish, House Cooler, 그리고 Watermelon Soft Serve를 주문해 봤다.



먼저 The Larry Mantle은 박스를 열자마자 꽉 찬 속재료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눈길을 끌었다. 첫 입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샌드위치였는데, 은은하게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밸런스가 좋아 한 입 한 입 계속 손이 갔다. 빵과 속재료가 서로를 잘 받쳐주며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가 뛰어났고, 함께 제공된 소스를 곁들이면 산미가 더해져 입맛을 더욱 살려줬다. 묵직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샌드위치를 찾는다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메뉴다. The Audie Cornish는 상대적으로 심플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조화를 보여준 샌드위치였다. 바삭하게 구워진 바게트 안에 담긴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균형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허니버터의 풍미가 전체적인 맛을 부드럽게 감싸줬다. 햄과 치즈의 조합은 클래식하지만, 특유의 소스가 더해져 단조롭지 않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The Larry Mantle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지만, 바게트를 사용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빵이 조금 더 질기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Watermelon Soft Serve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비주얼로, 무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수박 특유의 깔끔한 단맛이 잘 살아 있었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마무리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처음엔 양이 많다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김 없이 먹게 되었던 디저트였다. House Cooler는 첫 모금부터 산뜻한 과일 향과 레몬의 상큼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료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좋았고, 무거운 샌드위치와도 잘 어울려 곁들이기 좋은 음료였다.
Wax Paper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부터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까지, Wax Paper는 간단하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샌드위치가 생각나는 날, Frogtown에 위치한 Wax Paper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