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ade Dumplings & Noodles
San Marino에 위치한 Dumpling Bar는 수제로 빚은 만두를 비롯해 누들, 밥 요리, 그리고 다양한 중식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점심에는 빠르게 식사하려는 현지 손님들로, 저녁에는 가족 단위로 식사하는 이들로 붐비며,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부담 없는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한 끼를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정성 가득한 핸드메이드 만두가 특히 인기다.
메뉴에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와 누들, 밥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이번 방문에서는 Pork Xiao Long Bao, Chicken Wonton with Spicy Sauce, Steamed Chicken Dumpling, Beef Pot Stickers, Braised Beef Noodles Soup, Har Gow, Shao Mai, 그리고 Fried Rice with Shrimp를 주문해봤다. 각기 다른 조리 방식과 재료로 만들어진 메뉴들이라 한상 차림처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고, 테이블 가득 펼쳐진 음식만으로도 기대감이 충분했다.
먼저 나온 Xiao Long Bao는 얇은 피 속에 육즙이 가득 담겨 있어 한입 베어물면 따뜻한 국물이 부드럽게 흘러나왔다. 돼지고기의 풍미가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고, 생강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되었다. Chicken Wonton with Spicy Sauce는 고소한 고기 속과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확 살려주는 메뉴였다. 매운맛이 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갔고, 고추기름의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만족스러웠다. Steamed Chicken Dumpling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만두피가 얇고 쫄깃하며, 속 재료가 퍽퍽하지 않아 식감이 좋았다. 이어서 나온 Beef Pot Stickers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 있어 식감의 대비가 즐거웠다. 한입 베어물면 고기 향이 고소하게 퍼지며, 간장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Braised Beef Noodles Soup은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부드럽게 익은 소고기에서 장조림처럼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맛이 느껴져 국물과 함께 먹기 좋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배어 나왔다. 면은 도톰하고 쫄깃한 스타일로, 국물과 잘 어우러지며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덕분에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계속 손이 갔다. Har Gow와 Shao Mai는 각각의 매력이 뚜렷했다. Har Gow는 투명한 피 속에 탱글한 새우가 가득 차 있어 한입 베어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담백한 풍미가 퍼졌다. 피가 두껍지 않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고, 갓 쪄낸 따뜻한 온기 덕분에 더욱 맛있었다. Shao Mai는 속이 촉촉하고 간이 잘 배어 있어 한입마다 풍성한 맛이 느껴졌으며, 크기가 작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 두 메뉴 모두 재료의 식감과 밸런스가 좋아, 깔끔하게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Fried Rice with Shrimp는 고슬고슬하게 볶아져 있으며 새우의 식감이 살아 있어 사이드 메뉴로도 훌륭했다.
Dumpling Bar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에서 정성과 균형이 느껴졌다. 수제 만두의 질감과 속의 풍미가 뛰어났고, 누들부터 볶음밥까지 깔끔하게 조리되어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다. 과하지 않은 양념 덕분에 끝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원할 때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곳이었다. San Marino에서 수제 만두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Dumpling Bar를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