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ill Place for Your Daily Grind
Brea에 위치한 Still Coffee & Treats는 이름처럼 커피와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카페다.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오전 9시쯤 방문했는데도 이미 많은 손님들로 활기찬 분위기였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거나 여유롭게 머무는 사람들로 공간이 북적였다.



커피 메뉴는 기본부터 시즌 한정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디저트는 매일 신선하게 준비된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The Usual과 가을 시즌 한정 메뉴인 Red Bean Matcha, Shaken Espresso를 비롯해 Kouign-Amann과 Ube Cruffin까지 함께 주문했다.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함께 즐기기 좋은 구성으로, 아침 시간대에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먼저 주문한 The Usual은 이름처럼 단정하고 균형 잡힌 맛이 인상적이었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져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그 위에 올려진 Housemade Cream Top이 포인트였다. 크림은 약간 묵직한 질감이었지만 입안에서는 가볍게 녹아내렸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 더해져 취향에 딱 맞았다. 커피 본연의 향과 크림의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여운이 오래 남았다. Red Bean Matcha는 가을 한정 메뉴답게 팥의 은은한 단맛과 말차의 쌉쌀함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게 퍼졌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끝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었고, 음료 위에 올려진 미니 약과가 포인트로 더해져 디저트를 곁들인 듯한 느낌을 줬다. 팥과 말차의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고,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았다.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편안한 맛으로, 커피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매력이 있었다. Shaken Espresso(Holiday Edition)는 진하게 셰이킹된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향신료가 더해져 한 모금마다 포근한 향이 감돌았다. 첫맛은 진하고 묵직하지만, 끝에는 은은한 단맛과 향신료의 따뜻한 여운이 남아 시즌 한정 메뉴다운 매력이 있었다.
Kouign-Amann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층이 살아 있는 스타일로, 버터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다. 한입 베어물면 은은한 단맛이 퍼지며 결이 부드럽게 무너졌고, 커피와 함께 즐기면 고소함이 한층 깊어졌다. Ube Cruffin은 결이 고운 크루아상 도우 안에 우베 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우베 크림이 바삭한 결과 어우러지며 향긋한 단맛을 만들어냈고, 크림이 무겁지 않아 끝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디저트로도 좋지만, 진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달콤함이 더 살아나 완벽한 조합이었다.
Still Coffee & Treats
Still Coffee & Treats는 커피와 디저트 모두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침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페이스트리를 함께 즐기며 여유를 느끼기 좋았고, Brea에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