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omfort Food
Koreatown에 위치한 Lee Ga는 국밥과 탕부터 수육, 갈비, 냉면까지 다양한 한식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따뜻한 집밥이 생각날 때 찾기 좋은 한식당으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 여러 명이 함께 가도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 우리는 평일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 이미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밖에서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어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주문한 메뉴로는 반반 만두(고기/김치 만두)부터 이가 국밥, 왕갈비탕, 모둠 수육까지 골라, 국물 요리와 고기 요리를 함께 즐기며 다양한 맛을 한 자리에서 경험해보기로 했다.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반찬으로는 깍두기, 배추김치, 오이가 나왔고, 오이 반찬은 날마다 콩나물이나 무 등으로 바뀌어 제공되기도 한다. 밥은 흰쌀밥과 흑미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었다.



이가 국밥은 진하고 얼큰한 소뼈 육수에 소고기와 우거지가 푸짐하게 들어간 국밥으로, 첫 숟갈부터 깊은 감칠맛이 느껴졌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얼큰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와 계속 손이 갔고, 고기는 부드럽게 삶아져 씹는 식감도 좋았다.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든든한 한 그릇이었다. 왕갈비탕은 커다란 갈빗대가 들어 있어 보기부터 만족스러웠고, 국물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다. 고기도 부드럽게 익어 먹기 편했고, 갈비탕 안에 들어 있는 당면과도 잘 어울렸다. 매콤한 국물이 당길 땐 이가 국밥을, 깔끔한 맑은 국물이 생각날 땐 갈비탕을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모둠 수육은 꼬리, 도가니, 차돌 등 다양한 부위가 고루 담겨 나오며, 그 위로 버섯과 파, 부추 등이 푸짐하게 더해져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한 상이었다. 각 부위마다 식감이 달라 먹는 재미가 있었고,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져 고기의 본연의 풍미가 잘 살아 있었다. 수육은 설렁탕 베이스이며 별도의 간 없이 제공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함께 나온 김치와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고, 여럿이 함께 나눠 먹기에도 좋은 메뉴였다. 함께 주문한 반반 만두는 고기 만두와 김치 만두가 각각 제공돼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고기 만두는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살아 있었고, 김치 만두는 알맞은 매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찜으로 제공돼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수육이나 국물 요리와 함께 곁들이기에도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였다.
Lee Ga
따뜻한 국물 요리부터 부드러운 수육, 만두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정갈한 맛과 넉넉한 양, 그리고 다양한 메뉴 구성이 잘 어우러져 누구와 함께 가도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든든한 한식이 생각나는 날, Koreatown에 위치한 Lee Ga에서 여유롭게 한 상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