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s Most Exceptional Teas
뉴욕의 마차 전문점 중 하나인 카페 Kettl이 이제 Los Feliz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산지 직구매와 철저한 보관을 통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이곳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깊고 진한 마차 한 잔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우리는 이곳에 꽤 여러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마차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Kettl의 차를 향한 관심과 인기가 얼마나 꾸준한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우리가 맛본 메뉴만 해도 Shirakawa(Uji) Matcha Latte, Houjicha Latte, Sparkling Matcha, 그리고 Sobacha Ice Cream Bar까지 다양했는데, 각 음료마다 개성이 뚜렷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Shirakawa(Uji) Matcha Latte는 부드럽고 고운 말차의 풍미가 인상적이었고, 쓴맛보다는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여운이 오래 남았다. 다른 곳의 마차 라떼보다 우유가 덜 들어간 느낌이라 말차의 맛이 더 맑고 또렷하게 전달됐고, 전체적으로 진하기보다는 산뜻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Sparkling Matcha는 상큼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탄산과 어우러져 시원하게 즐기기 좋았다. 탄산감이 과하지 않아 부드럽게 넘어갔고,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말차의 느낌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다.
Houjicha Latte는 볶은 차 특유의 고소하고 따뜻한 향이 부드러운 우유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편안한 맛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을 것 같다. 특히 고소한 풍미가 더 뚜렷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내 취향에는 마차 라떼보다 이 메뉴가 더 잘 맞았다. Sobacha Ice Cream Bar는 메밀차 특유의 고소함이 아이스크림 속에 담백하게 녹아 있었고, 달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맛이었고, 한 입 먹자마자 자연스럽게 미숫가루가 떠오르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디저트였다. 식감도 부드럽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았다.
Kettl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차 본연의 맛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Kettl은, 마차에 대한 인상을 새롭게 만들어줄 만한 공간이었다. 매장 내 마련된 마차 테이스팅 카운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니, 더욱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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