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zy Spanish Dining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에서 파에야를 먹는 장면을 보고 오랜만에 파에야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Pasadena에 Dos Besos라는 식당에 갔다 왔다.
식당에 들어갔을 때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음식을 먹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식당은 실내 공간과 파티오로 나눠져 있었는데 우리는 실내 공간에 앉았지만 오는 손님들 모두 파티오에 앉으러 나가는 걸 보니 파티오 자리가 더 인기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로는 Gambas al ajillo, Pulpo a la gallega, Paella del mar 이렇게 주문했다. Gambas al ajillo와 Pulpo a la gallega는 Tapas에 속하는 메뉴인데 Tapas는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파에야는 조리하는데 35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Tapas에 있는 메뉴들을 같이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먼저 나온 Gambas al ajillo와 Pulpo a la gallega. 우리가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더니 사장님께서 오셔서 새우는 양식이 아닌 자연산으로 육즙이 가득하고 매우 신선하며 Pulpo a la gallega의 문어는 스페인에서 왔고 두 시간 동안 야채와 함께 삶아서 올리브오일과 파프리카 가루, 소금으로만 조리했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해산물들이 너무 신선했고 특히 문어가 질기지 않고 너무 부드러웠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랐던 것은 음식이 짜지 않았다는 점. 미국에 살다 보니 이제 짠 음식은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여기는 간이 심심해서 해산물의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Paella del mar가 나왔다. 우리는 해산물이 들어간 파에야를 선택했지만 이외에도 오징어 먹물 파에야, 해산물 면 파에야, 야채 파에야 등이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먹기 전부터 파에야의 비주얼과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는데 한입을 먹자 토마토 향과 해산물 향이 입안에 가득했다. 밥이 얇게 눌어붙어 있어서 바삭바삭한 부분이 많았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팬에 눌은밥을 긁어 주셔서 먹기 편하고 너무 맛있었다.
Dos Besos
사실 양이 많아서 남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다음번에 오면 Tapas는 세 개 시켜도 될 듯싶다.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파에야를 즐기고 싶다면 파사데나에 위치한 Dos Besos 식당에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