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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Pasa

Korean Mexican Fusion Eatery

Koreatown에 위치한 K Pasa는 세대를 거쳐 내려온 전통 멕시코 요리법에 한식 재료를 더해, 타코와 부리또를 비롯한 다양한 현대식 멕시코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조합 덕분에 멕시코 음식이 낯선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색다른 매력을 찾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이 된다. 내부는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로, 가볍게 한 끼를 즐기기에도, 친구들과 여유롭게 나누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우리는 처음 방문한 만큼 메뉴판을 천천히 훑어보며 눈에 띄는 메뉴들을 다양하게 골라봤다. 타코는 Korean Short Rib, Pork Belly, Birria 이렇게 세 가지로 선택했고, 여기에 바삭한 또띠아 안에 속이 꽉 찬 Krunch Wrap, 진한 육수의 Consomme, 색다른 느낌의 Birria Ramen, 그리고 넉넉한 토핑이 매력적인 K Pasa Nachos까지 함께 주문했다. 한식과 멕시칸 스타일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 됐다.

우선 가장 먼저 맛본 Korean Short Rib 타코는 불향 가득한 갈비가 메인으로, 고기가 달달하고 익숙한 맛이라 첫입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이니 단짠의 조화가 더 살아나며,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부담 없이 잘 맞을 메뉴였다. Pork Belly 타코는 매운 양념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 느껴졌는데, 은근히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조화를 이뤘다. 멕시칸 스타일의 토핑과 또띠아에도 잘 어울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Birria Taco는 세 가지 타코 중 가장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푹 익은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육즙이 가득했고, 따로 나온 Consomme에 찍어 먹으니 고기의 풍미가 훨씬 더 진하게 느껴졌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 묵직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였다.

Krunch Wrap은 밥이 빠진 부리또에 가까운 구성으로, 전체적으로는 두툼한 샌드위치 같은 느낌이었다. 또띠아 안에 고기, 채소, 치즈가 층층이 들어 있어 한입에 다양한 재료가 느껴졌고, 식감도 부드럽고 밀도 있게 다가왔다.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메뉴로,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었다. K Pasa Nachos는 넉넉한 양과 푸짐한 토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바삭한 나쵸 위에 고기, 치즈, 살사, 크림 등이 듬뿍 올라가 있었고, 한입에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토핑이 넉넉해서 나쵸만 남는 구간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기에도 좋은 메뉴였다. 사이드로 시키기에도 만족도가 높고, 맥주나 다른 음료랑 곁들이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Birria Ramen은 이름 그대로 멕시칸 스타일의 진한 고기 국물에 라면 면발을 더한 메뉴였다. 국물은 묵직하고 진득한 편으로, 얼큰하진 않지만 깊은 감칠맛이 있어 숟가락이 멈추지 않았다. 면은 부드럽고 국물과 잘 어우러졌고, 라면이라기보다는 색다른 해장국을 먹는 기분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먹은 메뉴 중 가장 맛있고 너무 만족스러웠던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즐기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3958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K Pasa

평소에도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에 익숙한 한식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다 보니 훨씬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가 됐다. 처음 방문이었지만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이곳만의 개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다음엔 어떤 조합으로 골라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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