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entic Korean Pot Rice
Koreatown에 새롭게 문을 연 Damsot은 한국에서 이미 잘 알려진 솥밥 전문점으로, 전통적인 솥밥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메뉴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솥밥은 덮밥처럼 밥 위에 다양한 토핑이 올려진 형태로, 촉촉하고 찰진 밥에 숭늉까지 곁들여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솥밥 메뉴는 재료 조합이 개성 있게 구성되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 12시쯤 Damsot을 방문했다. 식당 안은 이미 손님들로 붐볐지만, 마침 한 팀이 자리를 뜨는 타이밍이라 잠깐 기다린 뒤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아담하고 깔끔했으며, 북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였다. 메뉴판에는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운 솥밥들이 가득했고, 우리는 그중에서 통새우튀김을 사이드로, 솥밥은 가지 솥밥, 장어 솥밥, 스테이크 솥밥 이렇게 세 가지를 골라 주문해봤다.



먼저 나온 통새우튀김은 5pcs로, 큼직한 새우에 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식감이 좋았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고, 사이드로 곁들이기 딱 좋았다. 이어서 나온 솥밥은 트레이에 반찬, 샐러드, 된장국, 보리차와 함께 정갈하게 담겨 나왔고, 기본 구성만으로도 꽤 알차고 균형 잡힌 한 끼라는 인상이 들었다. 직원분께서 솥밥을 먹는 법도 친절히 설명해주셨는데, 밥과 토핑을 빈 그릇에 덜어 먹고, 남은 솥에 보리차를 부어 뚜껑을 덮어 두었다가 마지막에 누룽지로 즐기면 된다고 했다.
먼저, 가지 솥밥은 돼지고기와 가지를 함께 볶아 올린 구성으로, 짭짤한 양념이 밥에 잘 스며들어 있었고, 구수한 솥밥의 풍미와 잘 어울렸다. 가지는 흐물거리지 않고 적당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고, 돼지고기와의 조합이 의외로 든든하고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끝까지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장어 솥밥은 첫 입부터 장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다. 장어는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구워져 있었고, 비린 맛 없이 깔끔했다. 달짝지근한 양념이 밥에 잘 스며들어 전체적으로 감칠맛이 좋았다. 스테이크 솥밥은 밥 위에 스테이크 조각과 함께 버터, 와사비,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나오는 구성이었다. 따로 제공된 참깨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참깨소스보다는 고기 위에 얹어진 와사비와 버터의 조합이 더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조화로운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였다. 마지막엔 남은 솥에 보리차를 부어 누룽지로 마무리할 수 있어, 따뜻하고 구수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Damsot
다양한 토핑이 더해진 솥밥에 정갈한 반찬과 따뜻한 국까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한 끼였다. 가지볶음, 장어, 스테이크처럼 메뉴마다 확실한 개성이 있었고, 마지막을 누룽지로 마무리하는 방식도 좋았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한 끼가 필요할 때, Damsot은 문득 떠오를 만한 곳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