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bile Museum
자동차의 역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Petersen Automotive Museum에 다녀왔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1994년에 개관되었고 클래식 자동차부터 고성능 자동차, 오토바이, 소규모 모형, 엔진 및 부품 등 다양한 시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자동차 팬뿐 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아주 인기 있는 박물관이다. 특히 남자들이 쉬지 않고 카메라를 누르는 몇 안 되는 박물관이 아닐까 한다.
입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 테슬라사의 트럭이다. 전시관 안에 입장 하지 않고도 실제 차량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입구쪽에 전시가 되어있었다. 항상 영상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 눈으로 보니 이게 진짜 미래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입장하면 정말 다양한 차량들을 볼 수 있는데, 전시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직원의 추천에 따라 3층에서 내려오면서 관람을 했다.
아주 오래된 역사가 있는 자동차부터 각 회사의 상징적인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기증된 자동차들도 많다. 어떻게 이렇게 오래된 자동차들을 새 자동차처럼 복원을 하고 유지하는지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이곳은 슈퍼카보다는 올드 자동차가 더 인기가 많은데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추억이기 때문인 것 같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복도마저 예술처럼 보인다. 계단을 내려오면 포르쉐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911시리즈부터 실제 경기를 뛰었던 레이싱 경기에 참가했던 포르쉐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포르쉐 차량이 전시되어 있고 외부, 내부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서 감상하면 좋을 거 같다.
자동차들을 구경하다 보니 금세 1층으로 내려왔다. 지금 기준 (2024년 4월)으로 1층에는 테슬라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테슬라의 전기차를 하나하나 분해하고 어떻게 전기선들이 지나가는지 해부를 해놨다. 또한 테슬라의 로드스터라든지 아직 출시하지 않은 차량도 구경할 수 있고, 엘에이의 지하에 설치중인 지하터널 The Loop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공개가 되어있는데 LA남부 호손 지역의 스페이스X본사 주차장부터 LAX 공항 근처까지 총 1.14마일 길이의 터널이라고 한다. 테슬라의 미래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1층을 방문하여 The Loop의 모습을 보신다면 미래 도시를 예측해보실 수 있을거 같다.
Petersen Automotive Museum
자동차 팬들의 천국인 Petersen Automotive Museum은 꼭 차량이 아니더라도 시대의 역사를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단지 자동차의 역사를 보는 것뿐 아니라 그 시대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도 알 수 있는 장소임이 틀림없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일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