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son Hole Aerial Tram and Gondola Rides
여행 둘째 날 트램을 타려고 들렸던 Teton Village. 티켓 사는 곳으로 가서 예약 메일을 보여주면 팔찌를 주시는데 팔찌를 착용하고 바로 트램을 타러 가면 된다.
트램은 오전 아홉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운영한다. 9시에 맞춰서 가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있었다.
Aerial Tram은 12분 만에 4,139피트 상공으로 활공하는데 Teton, Jackson Hole Valley, 주변의 산맥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처음 올라갈 때는 구름이 많았는데 구름을 지나자 주변이 선명하게 보였다. 정말 위에서 바라보는 뷰는 뭐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아름다웠다.
정상에 올라가자 멋진 뷰와 구름들을 볼 수 있었다. 트램을 타고 올라와서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면서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밑에서 위로 하이킹을 하면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잠시 뷰를 감상하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길을 따라가게 되는데 거기에 와플집이 있다. 달콤한 냄새가 솔솔 나는데 안 들어 갈 수가 없다.
출발 전에 컵라면을 먹고 와서 Belgian 와플 하나랑 캐모마일 티, 오빠는 커피를 주문했다. 와플집이 작고 테이블은 커서 모르는 사람들도 그냥 섞여서 앉았다. 우리 테이블에는 부녀가 와플을 네 개나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속으로 어떻게 다 먹지?라고 생각한 나. 한 개 시킨 내가 바보였다. 와플이 진짜 진짜 맛있었는데 여태 먹어본 와플 중에 젤 맛있었다, 추운데 따뜻한 티랑 달콤한 와플을 먹으니 몸이 따뜻해졌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서둘러 출발했다.
Grand Teton National Park & Jenny Lake
트램을 타고 다시 내려와서 Grand Teton National Park에 있는 Jenny Lake로 향했다. Jenny Lake에서도 비가 내려서 아우터를 챙겨 입었다.
여러 트레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었기에 가장 짧은 트레일을 선택했다. 하늘이 구름으로 가득해서 예쁜 그림은 아니었지만 사진에 보이듯이 구름이 일직선으로 쭉 이어져있는데 너무 멋있었다. 나중에 옐로우스톤으로 돌아가는 길까지도 한참 동안 이 구름이 쭉 이어져 있어서 신기했다.
옐로우스톤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
옐로우스톤에 가면서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Bison이다. 옐로우스톤에서는 바이슨 보기가 쉽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둘째 날에 볼 수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되기도 하고 생각보다 큰 바이슨의 모습에 내리지는 못하고 차를 세우고 지켜봤다.
이후에도 바이슨뿐만 아니라 엘크 무리들도 볼 수 있었다. 멀리 있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싶다면 망원경을 챙기는 게 좋다. 나도 망원경을 챙겨갔었는데 멀리 있는 바이슨 무리들을 볼 때 유용하게 썼다.
Wyoming Inn of Jackson Hole
첫 번째 숙소였던 Wyoming Inn of Jackson Hole. 딱히 흠잡을 곳 없는 깨끗하고 편안한 숙소였다. 세면대도 화장실 안쪽, 바깥쪽에 두개로 나눠져 있어서 편했고 사진에는 없지만 큰 전신거울이 있어서 화장하기도 좋았다.
우리는 아침에 빨리 출발해야 해서 컵라면으로 해결했지만 아침 7시부터 호텔 식당이 오픈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Wyoming Inn of Jackson Hole
Yellowstone Village Inn
두 번째 숙소였던 Yellowstone Village Inn. 우리가 예약한 방은 Deluxe King Kitchen Suite이었는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방이라고 해서 선택했다. 그래서 그런지 숙소 내부는 아주 깔끔했다. 키친도 너무 좋았는데 요리를 직접 해 드실 예정이라면 아주 적합할 것 같다.
다 좋은데 큰 단점 한 가지는 에어컨이 너무 시끄러웠다. 센트럴 에어컨이었는데 에어컨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다. 오빠 말로는 오래된 건물들이 그렇다는데 진짜 시끄러웠다. 밤에는 덥지 않아서 끄고 자서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여름에 오실 분들은 참고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Yellowstone Village Inn
The Blue Lion
첫날 저녁을 먹으러 갔던 The Blue Lion. 식당 내부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었는데 너무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다.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빠르게 메뉴를 스캔하고 Corn Soup, New Zealand Rack of Lamb, Seafood Scampi를 시켰다. 제일 먼저 나온 Corn Soup은 생각보다 좀 묽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서 뒤에 나올 메뉴가 좀 걱정됐지만 다행히 메인 메뉴는 다 너무 맛있었다. 샐러드부터 나왔는데 메인메뉴를 시키면 같이 나온다. 이 샐러드 너무 맛있어서 흡입했다. 딱 입맛 돋우는 맛이었다.
이어서 나온 lamb과 Seafood Scampi. 우선 lamb은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양고기를 구워서 튀긴 건지 겉이 얇게 튀김처럼 튀겨져 있어서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Seafood Scampi는 오동통한 새우, 그리고 랍스터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놀랐다. 새우가 입안에 한가득 너무 맛있었다. Jackson 쪽 식당을 찾고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The Blue Lion
Old Faithful General Store
둘째 날 간단하게 점심 먹으러 갔던 Old Faithful General Store. 햄버거와 핫도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사실 여행 전 검색했을 때 여기 식당이 가격 대비 별로라 그래서 기대 안 했는데 내 입맛에는 너무 맛있었다. 특히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었는데 평소 아이스크림 별로 안 좋아하고 잘 안 먹는 나에게도 너무 맛있었다. 어쩐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들고 다녀서 그렇게 맛있나 했는데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1일 1아이스크림 했어야 했다.
그래서 옐로우스톤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먹은 아이스크림. Huckleberry+초코퍼지, 딸기맛으로 골라봤다. 마지막으로 먹는 아이스크림인 걸 아신 건지 엄청 꾹꾹 눌러서 가득 담아 주셨다. Huckleberry+초코퍼지는 안에 든 초코가 진짜 맛있었다. 물론 딸기맛도 엄청 맛있었는데 옐로우스톤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Revelry
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 가기 전 근처에 있는 Bozeman Downtown에 들려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을 겸 갔던 Revelry. 큰 기대 안 했는데 맛집이었다.
Cauliflower Wings & Margherita Pizza를 시켰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특히 Cauliflower Wings이 너무 맛있었는데 콜리플라워 튀긴 게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 같이 나온 소스랑 궁합도 좋았다. 맛있게 점심까지 해결하고 다운타운까지 구경하고 공항으로 돌아갔다. 다운타운은 크지는 않지만 잠깐 구경하기 딱 좋으니 여유가 된다면 들러보기 나쁘지 않다.
Revelry
이렇게 Part 2로 옐로우스톤의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옐로우스톤 여행은 이상하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너무 즐겁고 특별한 여행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빗속을 걸으면서 언제 또 이런 여행을 해볼까 싶었다. 앞으로 옐로우스톤 여행 예정이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