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 Behind the Movies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영화 제작의 예술과 과학, 그리고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영화 산업의 역사, 기술, 문화적 영향을 다루며, 1,300만 개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General Admission 티켓이 $25이며,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해두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팔찌를 받아 입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주차 정보로는 박물관 건물 내에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LACMA의 Pritzker Parking Garage($20)나 Petersen Automotive Museum Garage($21)를 추천하고 있으며, 나는 LACMA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바로 옆 건물이라 박물관까지 도보로 금방 이동할 수 있었다. 또한,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박물관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가 다양하다. 여유 있게 관람한다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간다. 전시 공간마다 주제가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데, 영화 제작 과정에 관한 섹션에서는 의상, 가발, 특수분장, 촬영 소품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단순히 전시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해당 의상이 실제로 등장했던 장면의 영상이 함께 상영되기 때문에 전시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었다.



애니메이션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다. 곳곳에 앉아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이 외에도 영화 속 아이코닉한 코스튬 전시, 실감 나는 영상 연출 등이 인상 깊다. 특별 전시도 상시 운영되며, 시기마다 테마가 달라진다. 현재는 John Waters: Pope of Trash 전시가 진행 중으로, 그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영상 편집, 사운드 디자인, 촬영 기법 등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영화 제작의 기술적인 면을 소개하는 섹션도 흥미롭다. 영화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Dolby Family Terrace & Store
박물관 건물 꼭대기에는 Dolby Family Terrace라는 루프탑 공간이 있다. 날씨가 좋을 땐 LA 도심과 할리우드 사인이 한눈에 보이는 뷰를 감상할 수 있어, 전시 관람 후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루프탑 구조물도 독특해서 잠깐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또한, 1층에는 Academy Museum Store도 함께 운영 중인데, 영화 관련 도서부터 포스터, 아트북, 기념품까지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시 주제와 연계된 한정 아이템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팬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공간이니 빼놓지 말고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이면의 창작 과정까지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곳은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봐야 될 박물관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