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al Nagoya Mazesoba
Arcadia에 위치한 Menya Hanabi는 일본식 마제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마제소바는 국물 없이 다양한 토핑과 면을 비벼 먹는 라멘 스타일인데, 진한 양념과 고명의 조합이 꽤 중독적이다.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는 걸 보니, 평소에도 자주 붐비는 곳인 듯했다.



메뉴는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마제소바와 애피타이저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중에서 The Original, Chashu Nagoya Mazesoba, Mentai Mayo Takoyaki, Japanese Arabiki Sausage를 주문해봤다.



먼저 애피타이저인 Mentai Mayo Takoyaki와 Japanese Arabiki Sausage가 나왔다. 타코야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기본에 충실했고, 명란 마요가 더해져 감칠맛이 은근히 잘 어울렸다. 소시지는 탱글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메뉴는 아니라 굳이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어서 메인 메뉴인 The Original과 Chashu Nagoya Mazesoba가 나왔다. 두 메뉴의 차이는 차슈 토핑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고기는 적당히 씹는 맛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는 편이었다. Mazesoba는 Spicy와 Non-Spicy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Non-Spicy 쪽이 재료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었다. 먹는 방법 안내에 따라 식초를 넣어봤는데, 확실히 감칠맛이 살아나면서 훨씬 더 맛있었다. 일반적인 시큼한 식초가 아니라 살짝 단맛이 도는 식초라서 조합이 잘 어울렸다. 면을 거의 다 먹을 즈음 밥을 추가로 주문하면 한 스쿱 정도를 따로 주시는데, 남은 양념에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면과는 다른 포슬포슬한 식감 덕분에 마무리로 딱 좋았다.
Menya Hanabi
국물 없는 스타일의 마제소바가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은근히 계속 생각나는 매력이 있는 메뉴다. 색다른 스타일의 라멘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Menya Hanabi에 들러 맛있는 한 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