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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ircle | Grand Canyon National Park

Desert View Drive

미 서부의 Grand Canyon, Bryce Canyon, Antelope Canyon, Zion Canyon 등의 국립공원을 원형으로 돌면서 로드트립 여행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Grand Circle이라고 한다. 여행 일정에 따라 더 많은 장소를 추가할 수도 있으며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선택해서 여행할 수 있다. 우리는 Grand Circle 여행으로 가장 적절한 날씨인 5월에 3박 4일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고 가장 중요한 숙소와 투어 예약을 작년 12월에 마쳤다.

우리는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했는데 이유는 그랜드 캐년을 마지막으로 보게 되면 다른 캐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망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랜드캐년의 West Rim을 2번이나 헬기투어를 했었기 때문에 그랜드 캐년을 시작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그리하여 LA에서 저녁 10시 출발해서 그랜드캐년에 다음날 아침 6시 반에 도착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Desert View Drive를 돌면서 각 포인트를 둘러보고 Rim Trail을 따라 트래킹을 해보기로 계획했다.

우리가 처음 도착한 포인트는 Yaki Point였는데 정말 너무 추웠는데도 믿지 못할 뷰에 깜짝 놀랐다. 앞서 말했듯이 헬기투어를 해서 큰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웅장한 뷰에 너무 감동받았다. 정말 내 눈으로 보고 있는 이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Desert View Drive는 Yaki Point부터 Grand View Point, Moran Point, Lipan Point, Navajo Point, Desert View Point 등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는데 각 포인트마다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인트는 Navajo Point(세 번째 사진)와 Desert View였는데 Navajo Point는 그랜드 캐년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는 느낌이었고 Desert View는 그랜드 캐년을 Watchtower 위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Desert View에서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Watchtower에 올라갈 수 있는데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오픈하며 8시 20분에서 4시 40분까지 타워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타워의 수용인원은 25명이고 20분의 시간제한이 있다고 되어있다. 우리는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올라가 볼 수 있었다.

위의 사진들은 타워 내부를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멋진 벽화들로 가득 차 있어서 올라가는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타워 안의 창문으로 바라본 그랜드캐년은 마치 액자 속 사진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Desert View Watchtower에서 야외로 이어지는 곳도 있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광활한 그랜드캐년을 볼 수 있었으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이 있어서 들렸는데 이곳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기념품도 구경하고 따뜻한 커피까지 마시니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Desert View Watchtower, Grand Canyon Village, AZ 86023

Desert View Watchtower

Rim Trail

Desert View Watchtower를 뒤로하고 El Tovar Hotel로 출발했다. 우리는 El Tovar Hotel를 예약해놨었는데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었지만 주차 자리가 적다는 얘기가 있어서 주차를 먼저 하기 위해 갔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어서 한 3바퀴 정도 돌고 나서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El Tovar Hotel에서 숙박을 하시는 분들은 미리 주차를 하시고 셔틀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Rim Trail을 걷기 전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Maswik Food Court에서 Slow Smoked Tri Tip과 Pepperoni 피자를 먹었는데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 맛있었다.

점심을 먹은 뒤 El Tovar Hotel로 돌아와서 Rim Trail로 향했는데 트레일이 El Tovar Hotel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이미 Desert View Drive를 돌면서 멋진 뷰를 수없이 봤지만 Rim Trail을 걸으면서 보는 뷰는 또 달랐다. 그리고 이 트레일 쪽은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엄청 무서우면서도 바로 앞에 앉아서 그랜드캐년을 내려다보면 엄청난 경외심이 들면서 자연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기로 했다. 안전바가 없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도 많았기 때문에 꼭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트레일을 걷다가 Bighorn Sheep을 만났는데 너무 우아하고 멋있었다. 여태 국립공원 다니면서 양을 본 적은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 El Tovar Hotel에서 Mather Point까지 걷는데 총 2시간 정도 걸렸는데 힘든 구간은 없어서 누구나 무리 없이 그랜드캐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니 꼭 트레일을 걸어보면서 그랜드캐년을 여러 각도에서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El Tovar Hotel

Rim Trail 트래킹을 마치고 El Tovar Hotel까지 셔틀을 타고 돌아왔다. 체크인 시간은 4시였는데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2시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Standard 1 Queen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딱히 흠잡을 곳은 없어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호텔 바로 앞에서 그랜드캐년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El Tovar Hotel 외에도 여러 호텔이 있지만 이 호텔은 인기가 많은 편이니 여행 전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Antelope Canyon으로 출발

다음날 아침 Antelope Canyon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다. 전날 Desert View Drive부터 Rim Trail까지 여유롭게 그랜드캐년을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아직 가보지 못한 트레일이 많기 때문에 또 오자고 다음을 기약하며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Antelope Canyon으로 출발했다.

1 El Tovar Rd, Grand Canyon Village, AZ 86023

El Tovar Hotel

엄청난 규모와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랜드캐년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그랜드 캐년 여행 계획을 하시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Grand Circle의 다음 여행지인 Antelope Canyon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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