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의 고향 멕시코
San Diego 출장으로 얼떨결에 다녀오게 된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이 티후아나에 있어 국경 바로 앞 유료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 하고 (하루 $10) 공장 담당자분의 차량으로 타고 San Diego에서 티후아나로 넘어가게 되었다.
공장 담당자분의 로컬 맛집으로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Mariscos el Mazateno이라는 식당이다. 특이한 점은 고기로 이루어진 타코는 없고 해산물 타코 전문집이라는 것! 항상 타코는 아사다 타코 또는 새우 타코를 주로 먹었는데 다른 해산물은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준비된 각종 소스들과 바로 주시는 기본 메뉴와 수프다! Consome 라고 하는 수프는 고기와 채소, 양념들을 넣어서 끓여 만든 육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실제 맛은 약간 밍밍한 라면 국물에 라임을 넣은 맛이라고 할정도로 묘하지만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괜찮았다.
담당자분의 추천으로 먹은 것은 순서대로 Super Mazateña, Taco Pulpo Enchilado Crunchy. 마지막 3번째 사진은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타코인데 사진상 왼쪽에 큰 튀김처럼 보이는 건 Fish Taco. 이처럼 해산물로 만든 타코가 이 집의 특징이라고 한다.
맛은 LA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많은 글들을 보면 멕시코에 타코만 먹으러 갔다 온다고 하는 거 오버 아니야?? 했는데 아니었다. LA나 San Diego 거주한다면 충분히 국경을 넘어 갈 수 있는 맛이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사이즈는 일반 먹는 타코보다 1.5배 이상 크고 안에 들어간 치즈 역시 LA에서 경험하지 못한 양의 치즈가 들어가 맛은 물론, 입안에 가득한 치즈 향도 느껴진다. 가운데 사진은 문어로 만든 타코인데 개인적으로 문어를 잘 먹지 않는데 정말 맛있다. 무조건 2번 3번 먹어야 하는 타코다.너무 부드럽고 맛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나의 표현 방식이 안타깝다.
입구 쪽에 위치한 타코를 만드는 요리사분들과, 멕시코의 콜라와 메뉴판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시다. 또 미국 콜라와 다르게 탄산이 조금 약하지만 빠진 탄산 부분이 달달함으로 채워진 맛이다. 나에게는 너무 달다. 메뉴판은 역시나 해산물 종류가 많다.
반나절 일정을 끝내고 티후아나 구경에서 걸어서 미국으로 가는 모습이다. 한가하기도 하고 하지만 옆에 차들은 어마어마하게 입국을 대기하고 있다. 글로벌 엔트리가 있어 차량으로 미국 입국 시 센트리 라인으로 들어올 수 있긴 한데… 티후아나의 도로를 보고 자차는 안 가지고 오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바로 미국 입국심사를 통해 들어온 San Diego 벽 하나로 이렇게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게 참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Calz del Tecnológico 473, 22414 Tijuana, Baja California, Mexico
Mariscos el Mazateno
인터넷의 많은 글을 보고 타코 하나 먹으러 멕시코를 간다고? California에 치이는 게 타코인데?? 아니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서 먹어보셨으면 좋겠다. 타코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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