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Style Malatang
Pixiu Mala Hongtang은 The Source OC에 위치한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으로, 셀프바를 통해 신선한 채소, 고기, 해산물, 면류 등 다양한 재료를 직접 골라 나만의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원하는 재료를 담은 후에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 마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부터 매운맛 마니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국물 있는 마라탕뿐 아니라 마라샹궈처럼 볶음 스타일로도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들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더 알차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먼저 셀프바에 준비된 볼에 원하는 재료를 담기 시작했는데,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1파운드 정도의 양이 1인분으로 적당하다고 안내해주셨다. 한쪽에 저울이 마련되어 있어 재료를 담은 후 무게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양 조절하기에도 편리했다. 이렇게 재료를 담은 후 계산대에서 무게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며, 이때 사이드 메뉴도 추가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Guobaorou, Chili Fried Shrimp, Masago Rice Ball을 함께 주문해봤다. 이곳에서는 소스 또한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다양한 소스 재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각 재료별 특징이나 추천 조합을 안내해주는 가이드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소스를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자신만의 소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먼저 마라탕은 각각 맵기 0과 1단계로 선택했는데, 맵기 0은 얼얼함 없이 담백한 국물 베이스라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다. 신선한 청경채나 버섯 같은 채소류는 국물에 은은한 단맛을 더해줬고, 우삼겹이나 해산물은 깔끔한 육수와 잘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 얼큰한 맛보다는 다양한 재료를 국물 요리처럼 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맵기 1은 기본적인 마라 향과 살짝 얼얼한 매운맛이 느껴졌는데, 혀 끝에 감도는 화한 느낌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했다. 납작당면, 어묵, 연근 같은 재료들을 함께 넣었을 때 국물에 기름기와 향신료가 더해지면서 풍미가 확 살아났다. 국물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 재료에서 우러난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적인 조화도 꽤 좋았다.
Guobaorou는 바삭하게 튀긴 찹쌀 탕수육으로, 겉은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소스가 고르게 코팅되어 있어 첫맛부터 입맛을 당겼다. 안쪽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었고, 마라탕과 함께 먹었을 때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조화롭게 즐기기 좋았다. Chili Fried Shrimp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칠리소스에 바삭하게 튀겨낸 통통한 새우가 어우러진 메뉴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인 맛이 강하지 않아 단독으로 먹기에도 좋았고, 마라탕과 함께 곁들였을 때도 맛의 흐름을 해치지 않아 잘 어울렸다. Masago Rice Ball은 날치알, 단무지, 김이 어우러진 주먹밥이었는데, 밥 안에 들어 있는 날치알 덕분에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재미있었고,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이 잘 살아 있었다. 3피스로 구성돼 있었는데, 각각의 크기가 꽤 커서 사이드 메뉴치고는 양이 넉넉한 편이었고, 생각보다 든든하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Pixiu Mala Hongtang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부터 든든한 사이드 메뉴까지,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마라에 익숙한 사람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 Pixiu Mala Hongtang에서 나만의 마라 조합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