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richland USA
Memorial Day 휴일에 다녀온 Solvang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덴마크 문화와 건축 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 Solvang에 간다면 한군데 더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는데 바로 Ostrichland USA다. 이 타조 농장은 솔뱅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길에 들리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100마리가 넘는 타조들이 있으며 어른 한 명당 $7의 입장료와 $1의 타조 먹이를 구매하여 직접 타조에게 밥을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타조 밥을 구매해서 들어가자 정말 많은 타조들이 보였는데 밥그릇을 쭉 내밀자 타조들이 무섭게 달려들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전투적인 모습으로 밥을 먹어서 밥을 먹으려는 건지 내 손을 공격하려는 건지 헷갈렸다. 실제로 타조 밥을 주다가 오빠 손을 살짝 쪼았는데 아프진 않았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듯싶다.
가까이서 본 타조는 정말 크고 빨랐는데 특히 발이 정말 커서 공룡 같기도 하고 신기하면서도 무서웠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춤추는 타조다. 갑자기 한 마리의 타조가 앉더니 날개를 쭉 펴고 목과 함께 좌우로 흔들며 춤을 췄다. 나중에 찾아보니 짝짓기 할 준비가 된 타조가 구애의 춤을 추는 것이라고 한다. 솔뱅에 간다면 이렇게 타조에게 직접 밥을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타조 농장에도 같이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610 E Hwy 246, Solvang, CA 93463
Ostrichland USA
The Danish Capital of America
Ostrichland USA를 뒤로하고 솔뱅으로 이동했다. Memorial Day 휴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솔뱅을 즐기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먼저 주차를 하고 천천히 솔뱅을 돌아보는데 덴마크 스타일의 풍차, 반 목조 건물, 그리고 고딕 양식의 교회들이 마치 덴마크의 한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솔뱅에서는 와이너리, 부티크 상점, 빵집과 레스토랑 등 즐길 거리, 볼 거리 등이 다양한데 아래에서는 우리가 솔뱅에서 방문해 본 곳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Copenhagen Sausage Garden
점심을 먹으러 방문했던 Copenhagen Sausage Garden은 덴마크식 Rod Polse와 전 세계의 11가지 소세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오픈 시간에 딱 맞춰갔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는 걸 보고 인기 많은 집인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Sausage Sampler(4가지), French Fries, 빵 한 개 추가, 음료는 콜라와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소세지는 Rod Polse, Bratwurst, Kielbasa, All Beef Frank를 주문했는데 가장 길고 빨간색의 소세지가 덴마크식 소세지인 Rod Polse다. 전체적으로 소세지가 짜지 않고 다양한 소스와 함께 곁들일 수 있어서 너무 맛있었는데 특히 빵에 소세지를 넣어서 먹으니 잘 어울렸다. 그리고 아는 맛이지만 French Fries가 갓 나와서 그런지 정말 바삭바삭하고 너무 맛있어서 꼭 같이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Copenhagen Sausage Garden
Solvang Restaurant
소세지를 맛있게 즐긴 뒤 소화시킬 겸 걸어 다니다가 많은 사람들이 식당 앞에서 Aebleskiver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자연스럽게 줄에 합류했다.
Aebleskiver는 덴마크의 전통 디저트로, 둥글고 작은 팬케이크와 비슷한 모양인데 위에 슈가파우더와 잼이 올라가고 옵션으로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었다. 맛은 팬케이크랑 비슷한 맛이었는데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위에 올라간 라즈베리 잼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특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는데 역시 추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마 아이스크림을 추가하지 않았다면 좀 심심한 맛이 아니었을까 싶다.
Olsen’s Danish Village Bakery
마지막으로 Danish를 사러 수많은 베이커리 중 Olsen’s Danish Village Bakery에 갔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덴마크 페이스트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람도 많고 줄도 길었던 곳인데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어든다. 우리는 Apricot, Strawberry, Cheese, Raspberry Danish를 골라봤는데 내 기준에서 맛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뭔가 특별하다고 까지는 못 느꼈다. 그래도 솔뱅은 페이스트리로 유명한 곳이니 한 번쯤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Olsen’s Danish Village Bakery
덴마크의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덴마크 문화와 아름다운 경관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인 솔뱅에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