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Canyon Visitor Center
Bryce Canyon에서 트레일을 마치고 2시간 넘게 달려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국립공원인 Zion National Park에 도착했다. 우리는 1시쯤 도착했는데 입장료 내는 곳에 차가 길게 줄지어 있어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Zion Canyon으로 들어오자마자 도로 주변의 느낌이 확 달라졌는데 왜 Zion National Park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신들의 정원이라고 부르는 만큼 장엄한 자이언 캐년의 모습과 경이로운 풍경 때문에 드라이브하는 내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 파란 하늘과 붉고 거대한 사암 바위, 초록 나무들이 어우러져 놀라운 자연경관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Zion Canyon을 드라이브하면서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도 찍고 즐기면서 Visitor Center로 향했다. 확실히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주차하기가 힘들었는데 몇 바퀴 돌다가 겨우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원래 Zion Canyon에서의 계획은 Weeping Rock Trail을 걸어보는 것이었는데 이날은 Closed 되어 있어서 Riverside Walk을 걷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Zion Canyon Scenic Drive에 위치하고 있는 트레일 코스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서만 다닐 수 있어서 주차 후 셔틀 첫 번째 정거장인 Visitor Center 역으로 이동했다. 셔틀 정거장과 트레일 코스들은 맵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국립공원에 입장할 때나 비지터센터에 들려서 맵을 받아 잘 챙겨 다니는 게 좋다.
Riverside Walk
셔틀은 5분에서 10분 사이의 간격으로 도착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트레일을 하러 올라갈 때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바로 탈 수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아래의 마지막 사진처럼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 더 기다렸다 탈 수 있었다.
Riverside Walk 트레일은 Zion National Park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 중 하나인데 아름다운 경관과 접근성이 좋은 점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찾는 트레일이다.
Map에 Easy 코스로 분류되어 있던 만큼 트레일은 대부분 포장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는데 트레일을 걷다 보면 바로 옆에 물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서 걷기 매우 좋았다.
트레일 끝까지 걸어오면 많은 사람들이 물가 주변에 앉아서 여유롭게 쉬고 있었는데 우리도 앉아서 잠시 동안 멋진 경관을 즐기다가 돌아왔다. Riverside Walk는 가족 단위 방문객, 초보 하이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트레일이어서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Zion Canyon Visitor Center
이날 우리는 라스베가스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Zion National Park을 마지막으로 Grand Circle 여행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3박 5일의 일정이었는데 확실히 마지막 날 Zion National Park과 Bryce Canyon National Park을 같이 봤더니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욕심이 끝도 없지만 하루 더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작년 12월부터 오랫동안 기다렸던 Grand Circle 여행인 만큼 맑은 날씨에 너무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Grand Circle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