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malist Coffee Shop
Echo Park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미니멀하고 모던하면서도 심플함을 느낄 수 있는 카페 Laveta에 방문했다. 우리는 오전 9시쯤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카페 안은 이미 커피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입구 쪽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어서 카페 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페 안은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벽의 느낌을 우드 테이블과 의자, 조명으로 따뜻하게 연출하고 있었다.
우리는 Ube Latte와 Matcha Misto 그리고 Breakfast Sandwich와 Cauliflower bowl을 주문했다. Ube Latte는 필리핀에서 유래된 우베 (보라색 참마 또는 타로)를 이용한 라떼인데 마시기 전부터 묘한 보라색이 눈을 즐겁게 했다.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고소했는데 약간의 은은한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었으며 라떼 위에 크림을 추가해서 좀 더 부드러움을 더할 수 있었다. Matcha Misto는 마차에 아가베 크림이 올라가는데 마차의 깔끔한 맛에 은은한 단맛의 아가베 크림이 너무 잘 어울렸다. 평소 라떼가 부담스러워서 즐기지 않는 분들도 Matcha Misto는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실 수 있을만한 음료였다.
Breakfast Sandwich는 Scrambled eggs, Maple-Candied Bacon, lettuce, tomatoes가 들어가며 빵은 Croissant 또는 Sourdough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Sourdough 빵으로 골라봤다. 샌드위치 안에 재료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특히 빵이 너무 맛있었다. 평소 딱딱해서 Sourdough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오빠도 적당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빵에 반한 듯했다. Cauliflower bowl은 Cauliflower, Sweet Pumpkin puree, Fresh green yogurt, Herb Crust with grilled veggies가 들어가는데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bowl 이었다. 적당히 구워진 야채들과 콜리플라워가 달달한 단호박 퓨레와 함께 담백하면서도 균형 잡힌 맛을 만들어냈다. 각각의 야채들의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으며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더부룩하지 않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위의 사진은 두 번째 방문 때 먹었던 메뉴들이다. 음료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방문했었는데 이날은 Mango Pesto Rice, Ube Waffle 음료는 Andante, Barista Horchata를 주문했다. Mango Pesto Rice는 페스토 소스를 곁들인 밥에 망고와 스프링 믹스, 얇게 썬 감자튀김이 올라가는데 페스토 소스가 향긋하면서도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Ube Waffle는 보기에 일반 와플 같아 보이지만 안쪽은 우베 고유의 은은한 보라색이었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이었다. 같이 나온 레몬 커드를 발라 베리와 함께 먹으니 한층 더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와플을 맛볼 수 있었다.
Andante는 메이플 시럽으로 단맛을 더한 콜드브루에 달콤한 크림이 올라가는데 메이플 시럽의 은은한 단맛이 콜드브루의 쓴맛을 중화시켜주며 크림이 올라가 부드럽고 풍성한 텍스처를 맛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Barista Horchata 아몬드 우유에 메이플 시럽, 시나몬이 들어가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아몬드 밀크에 시나몬이 은은하게 가미되어 기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색다른 음료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다.
Laventa
특별하고 다양한 음료부터 맛있는 아침 & 브런치 메뉴까지 맛볼 수 있는 Laventa 카페에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