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Inspired Brunch and Pastries in a Sunlit Interior
Republique는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가 많은 곳으로, 맛과 분위기가 훌륭한 브런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렌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다채로운 메뉴 덕분에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우리는 일요일 아침, 오픈 시간인 8시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우리 앞에 약 10명 정도가 줄 서 있었고, 우리 뒤로도 계속 줄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구나 싶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다양한 페이스트리를 고를 수 있고, 그다음 음식을 주문한 뒤 계산을 마치고 나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우리는 먼저 3가지 페이스트리를 골랐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예뻐서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다. 브런치 메뉴로는 Short Rib Breakfast Burrito와 Kimchi Fried Rice, 그리고 Espresso와 Jasmine Tea를 주문해봤다. 자리에 앉은 뒤 식당 안을 둘러봤는데, 사진으로 여러 번 봤음에도 천장의 뚫린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조명, 독특한 인테리어, 그리고 분위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먼저 주문한 페이스트리는 Ube Brioche, Honey Cake, Matcha Yuzu Coconut Bundt Cake였다. Ube Brioche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브리오슈 빵 속에 달콤한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위에는 진한 Ube 크림이 올라가 있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입 먹을 때마다 풍미가 풍성하게 느껴진다. Honey Cake는 촉촉한 빵 위에 허브잎, 크림, 그리고 블랙베리가 올라가 있는데, 빵과 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허브향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허브가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Matcha Yuzu Coconut Bundt Cake은 마차 크림의 깊은 맛과 유자 크림의 상큼함, 코코넛의 씹히는 질감이 어우러져 정말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Ube Brioche와 Matcha Yuzu Coconut Bundt Cake은 너무 맛있었어서 꼭 추천하고 싶은 페이스트리며, 주문한 Espresso와 Jasmine Tea와 함께 즐기기에도 정말 좋았다.
이어서 나온 Short Rib Breakfast Burrito와 Kimchi Fried Rice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 Short Rib Breakfast Burrito는 Short Rib이 들어간 부리또와 토마토 칠리소스, 치즈, 부드러운 계란이 잘 어우러지는 요리였다. 풍부한 재료들이 한 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었으며, 포만감이 가득하면서도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어서 아침 식사로 즐기기 좋았다. Kimchi Fried Rice는 한국식 김치볶음밥과는 다른 비주얼과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김치 맛은 강하지 않았고, 고기와 단무지, 계란 등이 올라가 알밥에 더 가까운 맛으로 느껴졌다. 김치의 매운맛보다는 고기와 다른 재료들의 풍미가 강조되어, 매콤한 김치볶음밥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심심하면서도 묘한 중독적인 맛이 마음에 들었다.
Republique
이번 주말, 맛과 분위기,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브런치 맛집 Republique에서 다양한 페이스트리부터 브런치 메뉴까지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